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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대금리차 3년 연속 증가…이자장사로 연평균 21조 벌어

뉴시스

입력 2019.10.08 10:08

수정 2019.10.08 10:08

【서울=뉴시스】시중은행 예대금리차 표. 2019.10.08. (사진=유성엽 의원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시중은행 예대금리차 표. 2019.10.08. (사진=유성엽 의원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21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성엽 무소속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시중은행 예대마진율 및 이자이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지난 3년간 계속 증가해왔다.

연평균 예대금리차는 2016년 2.16%, 2017년 2.28%, 지난해 2.33%로 확대됐다.

이자이익 또한 2016년 19조1000억원, 2017년 20조7000억원, 지난해 22조8000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간 평균으로는 약 21조원씩 벌어들이는 셈이다.


예대금리차는 기준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과 2017년은 금리가 인하됐고 지난해에는 인상된 바 있다.


다만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2.35%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올해 2분기는 2.28%를 기록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 시중은행의 총이익중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87.8%로 선진국의 60%대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며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것처럼 '금융원가공개'를 통해서 합리적인 이자율을 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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