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북한산 필로폰 유통한 탈북민 19명 검거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8 10:21

수정 2019.10.08 10:21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북한산 필로폰을 흡입·유통한 탈북민 1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서 북한산 필로폰을 흡입·유통한 19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구속된 4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을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흡입·유통한 필로폰이 대부분 북한산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원 탈북민으로 국내에서 택배기사나 자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된 이들이 조직의 말단급으로 보고 유통 조직의 윗선을 추적하고 있다.
북한당국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에 마약수사대가 아닌 보안수사대가 투입된 이유도 경찰이 탈북민 관련 첩보를 먼저 입수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보안수사대는 간첩,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검거하고 수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탈북자가 북한산 물자 밀거래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마약 유통·흡입을 적발하게 됐다"면서 "윗선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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