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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세대들의 알뜰 소비, 美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져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8 11:04

수정 2019.10.08 11:04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원인으로 밀레니엄 세대들의 씀씀이가 이전 세대에 비해 작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통계를 인용해 밀레니엄 세대들이 저축을 주도하면서 높아진 미국 전체 저축률이 경제 성장 둔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지난 1996년 5.7%였던 미국 저축률은 지난 8월 8.1%로 상승했다.

밀레니엄 세대들의 저축을 늘리고 있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경험하면서 베이비 부머를 포함한 이전 세대에 비해 소비가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 애널리스트 테비스 맥코트는 높아진 저축률이 성장 둔화와 낮은 물가상승을 유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며 저축이 개인에게는 좋을 수 있으나 소비 감소는 경제에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공급이 증가했으며 여기에 저축 증가까지 겹치면서 경제 전역에 공급 초과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CNBC는 소비 둔화가 중국에서도 나타나 미국 보다도 높은 저축률은 글로벌 경제 전망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저축률은 미국이 18%인 반면 일본과 중국은 각각 27%, 46%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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