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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후, 아직도 SNS 조언으로 위로 받나요?

뉴스1

입력 2019.10.08 11:11

수정 2019.10.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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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공적인 인생을 위한 조언들은 정말 유용한 지침일까.

대부분 우리에게 통찰력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를 끼치는 기분 좋은 '헛소리' 즉, 나쁜조언이라며 꼬집는 책이 나왔다. 책 이름도 '나쁜 조언'이다.

미국의 인기 심리학자인 저자는 오늘날 널리 통용되는 조언들은 내용이 가볍거나, 진부한 것을 떠나 매우 유해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책에선 장마다 대표적인 나쁜 조언 하나를 제시하며, 이를 반박한다.

"나를 먼저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 "아무도 허락 없이 당신을 기분 나쁘게 할 수 없다" 등 실연을 당하거나, 남에게 상처 받은 이들이 한 번쯤은 새겨 들었을 법한 조언은 고통의 존재를 부인할 뿐, 고통을 덜어주지는 않는다.

저자는 감정은 세상과 소통하며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진화시킨 내면의 메신저라고 말한다.
나쁜 감정일지라도 피해야 할 이유가 없고, 때로는 자신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그러한 감정을 느낄 필요도 있다.


책에선 변화의 가능성을 막는 '나쁜 조언'이 아닌 최선의 능력을 이끌어 내주는 '좋은 조언'들을 제시한다.

좋은 조언은 자신의 정체성과 욕구,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며 최대한 값진 인생을 살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때로는 사랑 넘치는 이탈리아 엄마의 마음처럼, 또는 거침 입담으로 인생에 대한 심오한 지혜와 통찰을 지닌 필라델피아 트럭 운전기사가 되어 유해한 생각에 맞서 싸울 지혜와 용기의 메시지를 건넨다.

◇나쁜 조언 / 비너스 니콜리노 지음 / 솝희 옮김 / 샘터 펴냄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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