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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폭포공원에 30m 타원형 작품 생긴다…시민스토리로 탄생

뉴시스

입력 2019.10.08 11:16

수정 2019.10.08 11:16

서울시, 12일 개막식…과정 중심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뉴시스】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타원본부. 2019.10.0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타원본부. 2019.10.0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는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작품인 정지현 작가의 '타원본부' 개막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7시 중랑구의 '용마폭포문화예술축제'와 함께 진행된다.

공공미술 '타원본부'는 웅장한 절벽과 시원한 폭포의 장관 아래 고요한 수면과 함께 어우러진 30m의 타원형 광장작품이다. 작품은 가로 30m, 너비 20m 콘크리트 구조의 넓은 바닥이 완만하게 원의 중심을 향해 기울어져 있다.

시민들이 폭포 가까이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중앙에 조성된 얕은 수조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타원본부'는 시민 이원복씨의 유년기 어른들의 눈을 피해 용마 채석장을 아지트로 삼고 '태극13단'을 결성해 대장 선정을 위해 절벽을 오르다 곤란을 겪었던 추억을 유쾌하게 풀어낸 성장 스토리 '태극13단과 용마폭포공원의 그 숨겨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정 작가는 "절벽과 폭포의 장관을 가리지 않고 수면 밑에 숨겨진 타원형 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공미술이 하나의 형상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는 시민이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과정 중심형 사업이다.

시는 중랑구와 협의해 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안전과 보완사항을 점검, 운영관리 전반을 중랑구에 이관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의 스토리가 공공미술로 탄생한 첫번째 작품 '타원본부'를 통해 자연환경에 스며든 특별한 미술작품을 많은 사람이 관람하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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