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DJ 3남' 김홍걸, 광주서 총선 출마하나

뉴스1

입력 2019.10.08 11:16

수정 2019.10.08 11:16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사흘 앞둔 지난 8월15일 오후 DJ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압록강철교와 동서독을 잇는 클리니케 다리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있다. 2019.8.15/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사흘 앞둔 지난 8월15일 오후 DJ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압록강철교와 동서독을 잇는 클리니케 다리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있다. 2019.8.15/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21대 총선에서 광주에 출마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김대중 대통령 3남인 김홍걸 의장을 광주에 내세워 호남 바람몰이에 나설 가능성이 지역정가에서 조금씩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20대 총선에서 광주 8석을 모두 국민의당에 내줬던 민주당은 내년 4·15 총선에서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를 탈환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김 의장은 20대 총선에서는 광주 북갑, 지난해 6·13 재보선에서는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전략공천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는 지난해 재보선을 앞두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요청이 오면 고려해 보겠다"고 출마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김 의장의 광주 총선 출마설은 민주당의 최근 여론조사가 촉매제가 됐다.

민주당 중앙당이 지난달 하순 실시한 광주·전남 18개 선거구에 대한 내년 총선 대비 1대 1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광주 한 지역구에 김 의장이 후보군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민주당 광주지역 총선 입지자들은 김 의장의 정치적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중앙당과 김 의장이 광주 총선 출마에 대한 일정 부분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광주의 정치지형도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광주 서구갑 재보선에서 송갑석 후보가 당선되며 광주 지역구 8석 중 1석만 가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광주 탈환'을 위해서는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후보가 구심적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김 의장이 적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가 호남 총선판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김 의장이 아니더라도 중량감 있는 유력인사가 광주에 전략공천될 것이란 전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 의장 측 관계자는 "김 의장이 정치를 통해 남북 화해와 평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총선 출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이 정리된 것은 아니다"며 광주 출마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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