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혜훈 "안철수, 문제 정리돼 꽃가마 보내드리면 올 분이라고 들어"

뉴시스

입력 2019.10.08 11:28

수정 2019.10.08 14:35

"문제 있을 때 거기 끼고 싶어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들어" "호남 의원들, 창당 정신 '보수' 떼라고…손학규도 같은 듯" "손학규, 평화당과 합당 추진 공개 행보…갈등 표출된 것"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 발사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2019.05.06.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 발사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2019.05.06.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안 전 대표 스타일이 문제 있을 때 거기에 끼고 싶어하지 않는다, 문제가 정리되면 꽃가마를 보내드리면 올 분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저는 사실 안 전 대표를 잘 모른다"며 "주변에 안 전 대표의 '입'이라고 알려진 분들, 안 전 대표가 정치 시작했을 때 멘토로 언론을 장식했던 분들 등(의 의견은) 한결 같아요"라며 측근들의 말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국내 상황이 복잡하고 어느 한쪽 편을 들면 비난을 받는 상황에 절대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며 "그분들이 안 전 대표를 정확히 알았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방송 진행자 노영희 변호사가 "안 전 대표와 유 전 대표 사이 '밀당'이랄까. 특이한 것 같다"며 "안 전 대표가 미국에 간다면서 책을 출간했고, 유 전 대표는 '안 전 대표를 만나러 우주라도 갈 수 있다'고 발언했다"며 묻자, 이 의원은 "우주라도 갈 수 있다는 것은 정치적인 수사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당내 대립 원인에 대해 묻자 이 의원은 "창당정신에 대한 동의가 그 때 당시 제대로 되지 못한게 이제 와서 많은 갈등을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창당을 생각해보면 유승민으로 대표되는 개혁보수 세력과 안철수로 대변되는 합리적 중도, 이 두 세력의 연합으로 합의문에 돼있다"며 "그런데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일부 몇 의원이 이걸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호남에서 보수란 말 자체가 주홍글씨처럼 낙인이 찍혀있다 보니 '보수'를 떼라는 주장이 창당 이후에도 끊임없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손학규 대표가 당 대표가 된 뒤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민주평화당과 합당을 추진하는 여러 행보를 공개적으로 했다"며 "창당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보수를 기반으로 둔 정치인과 보수로 휩쓸려가서는 본인이 살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일부 지역기반 정치인의 갈등이 표출된 것이라고 본다.
손 대표는 호남 기반 정치인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광주를 지역구로 하는 권은희 의원에 대해 묻자 "호남 의원 중 예외다.
'안유(안철수·유승민) 연합군'이라고 불리는 의원 15명이 있지 않나. 오신환 원내대표 선출에 기여하고 손학규 대표 퇴진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15명, 그 중에 있다"고 답했다.

joo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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