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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주셔서 감사, 눈물" K2김성면, 15년만에 돌아온 히트곡 제조기(종합)

뉴스1

입력 2019.10.08 12:04

수정 2019.10.08 12:04

K2 김성면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구락부에서 열린 새 싱글 앨범 '외치다'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슬프도록 아름다운'을 열창하고 있다. 지난 1992년 록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김성면은 1994년 K2를 결성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유리의 성', '소유하지 않은 사랑' 등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10.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K2 김성면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구락부에서 열린 새 싱글 앨범 '외치다'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슬프도록 아름다운'을 열창하고 있다. 지난 1992년 록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김성면은 1994년 K2를 결성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유리의 성', '소유하지 않은 사랑' 등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10.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K2 김성면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구락부에서 열린 새 싱글 앨범 '외치다'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1992년 록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김성면은 1994년 K2를 결성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유리의 성', '소유하지 않은 사랑' 등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19.10.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K2 김성면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구락부에서 열린 새 싱글 앨범 '외치다'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1992년 록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김성면은 1994년 K2를 결성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유리의 성', '소유하지 않은 사랑' 등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10.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K2 김성면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구락부에서 열린 새 싱글 앨범 '외치다'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1992년 록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김성면은 1994년 K2를 결성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유리의 성', '소유하지 않은 사랑' 등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10.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K2 김성면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구락부에서 열린 새 싱글 앨범 '외치다'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1992년 록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김성면은 1994년 K2를 결성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유리의 성', '소유하지 않은 사랑' 등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10.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K2 김성면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구락부에서 열린 새 싱글 앨범 '외치다'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슬프도록 아름다운'을 열창하고 있다. 지난 1992년 록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김성면은 1994년 K2를 결성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유리의 성', '소유하지 않은 사랑' 등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10.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K2 김성면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구락부에서 열린 새 싱글 앨범 '외치다'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슬프도록 아름다운'을 열창하고 있다. 지난 1992년 록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김성면은 1994년 K2를 결성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유리의 성', '소유하지 않은 사랑' 등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10.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15년 만에 컴백한 가수 K2김성면이 예전의 감성을 안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신곡 '외치다'를 선보인다. 그는 이 노래를 통해 위로는 물론 '역시 K2김성면'이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K2김성면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문래구락부에서 싱글 앨범 '외치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K2김성면은 1992년 락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해 90년대 락발라드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데뷔곡 '사랑과 우정사이'를 히트시킨 이후, 1994년 기타리스트 이태섭과 K2를 결성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일어버린 너'로 인기를 얻었고, 이태섭이 탈퇴한 뒤 솔로로 나선 K2김성면은 '소유하지 않은 사랑' '유리의 성' '시간을 거슬러' 등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소속사와 계약문제로 음악 활동을 이어오지 못한 K2김성면은 뮤지컬과 드라마 OST 등을 선보여 왔다. 특히 지난 2016년 JTBC '슈가맨'에 출연한 이후 재조명받으며 2017년 '눈빛만 들려'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정식 활동은 하지 않고, 이날 신곡을 발표하며 15년 만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날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K2김성면은 올화이트 룩으로 등장했다. 여전한 모습을 보인 그는 "얼굴보다 노래들로 많이 알려진 것 같다"며 "제가 중간중간 뮤지컬도 하고 페스티벌 무대도 하고, 최근에는 에메랄드캐슬로 무대도 섰었지만 K2김성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무대에 서는 것은 15년 만이다. 긴장하고 설레는 마음이 스멀스멀 샘솟으면서 올라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에 우연히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면서 출연하게 됐는데 깜짝 놀랐다. 조회수가 10만이 넘고 그렇더라. 지방 공연 하다가 댓글들을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저도 10여년간 쉬면서 저도 잊고 살았던 제 노래들과 이미지를 정말 많은 분들이 저를 아직도 기억해주시더라. 남자 분들이 99%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에서 십몇 년 만에 제 등장을 보고 제일 많았던 반응은 우셨다는 반응이었다. 자기 학창시절과 젊은 날들의 추억이 녹아있어서 자신들의 추억이 내 노래와 떠올랐다고 하더라. 저도 몇 번은 울컥울컥했다"라며 "그런데 어느 댓글에서 두 가지를 보고 눈물이 터졌다. 한 댓글은 '저를 기억해주시네요' 답글을 썼는데 '어떻게 잊냐. 제 인생에서 K2를 빼면 몇 년이 날아간다' '돌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더라. 제가 뭐라고"라며 15년 만에 컴백하는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오랜만에 돌아와 내놓는 신곡 '외치다'는 K2김성면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자신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팝 발라드 곡이다. 오랜 공백기를 보냈던 만큼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곡이다.

그는 신곡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K2김성면은 "2005년도에 신곡을 모을 때 제 작업에 참여해준 작곡가 김윤식의 곡이다. 벌써 받은지 15년이나 된 것 같은데 제가 인생의 고난의 시기가 시작돼서 곡만 받고 묵혀뒀다. 2003년도에 굉장히 상처받는 일을 당했다. 방송 PD 후배들과 술 한잔 마시고 집에 들어가다가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나더라. 받았을 때부터 일반적인 사랑 이야기 같지 않아서 고민했는데, 그날 상처받고 그 노래가 생각나더라. 가사가 그 자리에서 80% 완성됐다. 뒤집어 엎었다가 다시 쓰고 그렇게 4년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곡과 내용 자체에 제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가 살면서 겪어온 아픈 일들을 가사쓰면서 스스로 위로를 받고 힐링을 받았다. 그래서 이 노래를 듣고 힘들고 아픈 분들이 많이 위로를 받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곡을 썼다"며 "언제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지 딱 느끼는 순간이 있는데 노래가 그렇게 시작된다. 그래도 내가 이렇게 여태까지 살아있고, 내 심장이 뛰고 있다는 건 내가 잘 버텨냈고 견뎌냈구나 이런 희망적인 내용의 곡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15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음악시장도 변화했다. 이에 K2김성면은 "제가 옛날사람이라 차트 문화를 아직 못 느끼고 있다. 90년대, 2000년대에는 PR기간이 몇 달이지만 요즘에는 하루 만에 끝난다고 하더라. 이제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여러분들 기억 속에 살아남아 있고 노래를 찾아주시고 원하시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가 뼈저리게 느낀 건 십여 년을 혼자 오래 힘들게 살다 보니까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게 힘들다는 걸 느끼게 됐다. 잊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노래 사랑 많이 받아서 새로운 곡을 많이 발표할 수 있고 무대를 만들 수 있고 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K2김성면은 "제가 이 노래를 통해서 첫 번째 듣고 싶은 반응은 '역시 K2김성면이다'라는 얘기다. 꼭 듣고 싶다. 저는 예전에도 2000~3000만 원 제작비 쓸 때 1억 원을 쓰기도 했다. 제가 특히 음악 품질에 대해선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데 꼭 이런 반응을 듣고 싶다.
또한 이 노래는 제 삶 그 자체였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드리고 싶은 소망이 있다. 이 노래로 용기를 얻었다는 반응을 들으면 제 소망을 이룬 것 같다.
다음 노래도 준비하고 있는데 나이 먹은, 제 2의 K2김성면이 이 노래로 정리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오후 6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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