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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서 발견된 화상벌레, 유전자 검사 결과 '토종'

뉴스1

입력 2019.10.08 12:05

수정 2019.10.08 12:05

청딱지개미반날개(일명 화상벌레) 사진. /뉴스1DB
청딱지개미반날개(일명 화상벌레) 사진. /뉴스1DB

(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완주의 한 대학 생활관에서 발견된 ‘화상벌레’가 유전자 검사 결과 국내 토종으로 확인됐다.

8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문제가 된 화상벌레와 관련해 국립농업과학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국내집단과 중국집단까지 포함한 동일 유전자 집단으로 판명됐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분석 자료에서 “완주군보건소가 의뢰한 개체는 토종이면서 국내외 광역적으로 서식하는 종으로 확인됐다”며 “동남아 등 외래 기원으로 볼만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완주군보건소는 최근 대학교 생활관에서 청딱지 개미 반날개(화상벌레)가 발견된 것과 관련, 이 벌레가 해외 유입종인지 국내종인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서 지난 1일 곤충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이 같은 최종 결과를 확인했다.

완주군보건소와 학교당국은 청딱지 개미 반날개가 출몰한 것으로 확인된 지난 9월 하순에 즉각적으로 실내외 집중 방역소독에 나섰고, 최근에는 생활관에서 더 이상 목격되지 않고 있다.

화상벌레의 종명은 ‘청딱지 개미 반날개(Paederus fuscipes)’로 딱정벌레목 반날개과의 일종으로 밝혀졌다.


이 곤충은 페더린이란 방어물질을 갖고 있는데, 사람과 동물의 약한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부풀어 발진이 나게 유도 한다.

이 벌레와 접촉했을 경우에는 상처부위를 만지거나 긁지 말고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한다.


심해경 완주군보건소장은 “청딱지 개미 반날개를 발견했을 때는 손으로 잡지 말고 핀셋 등 도구를 사용하여 제거해야 한다”며 “피부에 닿았을 때는 즉시 물로 씻고 병원에 방문할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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