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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벌레, 진주에도 출현…화상 같은 염증과 통증

뉴시스

입력 2019.10.08 16:32

수정 2019.10.08 16:32

청딱지개미반날개
청딱지개미반날개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에서도 독성물질을 지닌 청딱지개미반날개(화상벌레)가 발견됐다.

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7일 이현동, 초장동, 평거동 등지에서 한 건씩, 총 3건의 화상벌레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

시 보건소는 시민들에게 피해 예방 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화상벌레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지만 전 세계에 분포하며 50여년 전 국내에 토착화돼 주로 산이나 평야, 하천변, 논밭, 썩은 식물 등에 서식한다. 크기는 7㎜ 정도로 생김새는 개미와 비슷하다.

이 벌레에는 '페데린'이란 독성물질이 있어 피부에 접촉하거나 물릴 경우 화상을 입은 것 같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며 대부분 2주 정도 경과하면 자연 치유되나 증상이 심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낮에는 먹이활동을 하고 밤에는 불빛을 따라 실내로 유입하는 성향이 있으므로 커튼을 치고, 방충망을 설치해 벌레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시는 이런 현상이 최근 잦아진 가을비와 높은 기온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며 기온 하강시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화상벌레가 출현할 경우에 독성물질이 있는만큼 인체 접촉을 피하고 도구를 이용, 털어내고 벌레 퇴치에는 가정용 에어로졸을 분사하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화상벌레에 신속히 대처하고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발생지 중심으로 대응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jkg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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