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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석유공사 자영 알뜰주유소 5곳 중 4곳 품질 미인증"

뉴시스

입력 2019.10.08 16:58

수정 2019.10.08 16:58

"석유사업법 위반 많고, 소비자 불만도 높아"
【서울=뉴시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
【서울=뉴시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


【세종=뉴시스】이승재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유류를 공급하고 있는 '자영 알뜰주유소'의 품질인증 프로그램 가입 비율이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ex알뜰주유소' 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품질인증 프로그램에 가입한 석유공사의 '자영 알뜰주유소'는 전체 413곳 중 84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ex 알뜰주유소'의 경우 전체 176곳 중 151곳이 품질인증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2015년부터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알뜰주유소 등 자가상표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석유 유통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인증프로그램에 가입한 주유소는 석유관리원에서 품질을 관리하고 인증하게 된다.


석유관리원이 올해 1~8월 검사 결과를 보면 석유사업법 위반으로 적발된 '자영 알뜰주유소'는 11곳, 'ex 알뜰주유소'는 1곳이다.


어 의원에 따르면 '자영 알뜰주유소'에 대한 소비자불만 신고는 올해 총 162차례 이루어졌다. 이 가운데 품질 미인증 주유소에 대한 신고가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어 의원은 "소비자들은 좋은 품질의 기름을 서비스받을 권리가 있다"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자영 알뜰주유소의 품질인증프로그램의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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