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9일 광화문은 '조국 사퇴'… 12일 서초동은 '조국 수호'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8 17:20

수정 2019.10.08 20:02

이번주도 '광장 집회' 대결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10여개 단체가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등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오는 12일에는 서울 서초동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주말집회가 진행된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탄핵반발단체 등 10여개 단체는 9일 교보빌딩과 세종문화회관 앞 등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집회 후 도심권에서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대회'를 진행한다. 이 단체는 집회 이후 청와대까지 행진도 할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출범한 이 단체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총괄 본부장을 각각 맡고 있다.
이 단체는 조 장관의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경찰 신고 인원은 2만5000명이다. 주최 측은 현재까지 참석인원을 정확하기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3일 첫번째 집회에 모두 3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 장관 구속과 문재인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특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경찰은 집회·행진 장소를 중심으로 도심권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우회도로 및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행진 구간을 통과하는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은 집회·행진 상황에 따라 교통이 통제될 수 있다"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운행할 경우 정체구간을 우회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9차 촛불집회가 진행된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집회를 마지막으로 일단 집회를 멈춘뒤 추후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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