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본부장 "풍계리 복구 움직임 전혀 없어"
박 의장은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풍계리에 핵 실험을 할 수 있는 갱도가 있냐"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서 보완하면 다시 살릴 수 있는 갱도가 있다고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갱도)입구 정도만 폭발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 이것이 맞냐"는 하 의원 질문에는, "현재로서 말하기 곤란하지만 (재사용하려면) 최소한 수주에서 수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은 "(북한이) 작년 5월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조치 할 때, 각각 3군데(2~4번 갱도)에 폭파를 했던 것을 보여줬다"며 "그 자체가 폭파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까지는 복구한 움직임은 전혀 없다"며 "어느 정도의 복구작업을 실시한다면 (재사용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판단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1번 갱도(동쪽)는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많이 무너져 내려 없앤 관계로 폭파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ksj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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