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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유망종목으로 ‘반도체·中 소비주’ 부상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8 17:49

수정 2019.10.08 17:49

4분기 반도체 수출증가 기대되고
내년 세계 반도체 업황개선 전망
中 이달 국경절·내달 광군제 대기
내수부양 정책 발표 가능성 높아
4분기 유망종목으로 ‘반도체·中 소비주’ 부상
4·4분기 유망종목으로 반도체와 중국 소비주가 꼽히고 있다. 내년 세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심리와 함께 중국 내수부양 정책에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화증권은 최근 4·4분기 추천종목으로 반도체 및 중국소비 관련주를 내세웠다. 김승한 유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재고 감소에 따른 가격회복 기대와 함께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심리가 증가하고 있다"며 "북미 반도체 장비 출하 역성장폭의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반도체 업황 개선 및 실적의 바닥통과 기대심리는 유효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북미 반도체 장비 출하 역성장폭은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전년동기 기준 4월 -28.5%, 5월 -23.6%, 6월 -18.4%, 7월 -14.6%, 8월 -10.5%를 기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년동기의 기저가 높아 8월까지는 역성장 폭이 축소되는데 그쳤지만 9월을 지나 10월에는 낮은 한 자릿수의 역성장 정도로 양호해질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증시 반도체 업종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다만, 반도체의 실제 수출 개선보다는 아직 개선 기대 차원이라는 점에서 향후 지표들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중국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에 힘입어 중국 소비주도 다시 부상하고 있다.
김승한 연구원은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 지속 및 미국의 추가 관세인상 영향으로 수출이 둔화돼 올해 4·4분기 경기둔화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은 6% 성장률을 지키기 위해 내수 부양정책 발표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중국의 건국일인 국경절(1~7일)에 이어 다음달에는 중국 최대 쇼핑데이인 광군제(11일)가 기다리고 있다.
그는 "계절적으로 국내증시 중국 소비관련주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며 "국내 중국 소비관련주들의 시장 대비 상대주가는 11~12월에 퍼포먼스가 높아진 바 있다"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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