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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M, 롯데마트 4개점 최종 매수인 유력[마켓워치]

수지점 매수에 2550억원 써내
롯데쇼핑은 우선매수권 포기할 듯
롯데마트 수지점(경기 용인) 등 4개점이 국내 최대 부동산디벨로퍼 엠디엠(MDM)그룹에 넘어갈 전망이다. MDM은 수지점만 255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4개점 인수와 관련, MDM 측의 매수금액이 너무 높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IB업계에서는 MDM이 최종 매수인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경피에스지(PSG)자산운용은 올해 씨비알이(CBRE)코리아와 에비슨영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후 매각을 진행해왔다. MDM을 포함해 10여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앞서 유경PSG자산운용은 2015년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롯데마트 수지점과 서울 도봉점, 전북 익산점, 부산 사상점을 약 4300억원에 매입했다.

MDM은 미래 사업지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MDM은 지난해 말 삼성생명의 △서울 당산동사옥 △광주 중흥동사옥 △광주 금남로5가 사옥 △부산 범천동사옥 △부산 초량동사옥 △수원 인계동사옥을 사들였다. 총 2630억원 규모다. 올해 2월에는 한진중공업 부산사옥을 330억원에 인수했다.

롯데쇼핑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은 롯데리츠 상장을 앞두고 나온 결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 유통시장이 급성장해 오프라인 매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롯데리츠의 자산인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도 떨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롯데리츠의 투자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점포수 기준 10개)로 구성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 4개점은 책임임차 조건인 만큼 안정적인 운용대상으로 판단된다"며 "MDM은 수지점 등을 직접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