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디자이너 제품, 홈쇼핑으로 쉽게 만나보세요" [fn이사람]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8 18:12

수정 2019.10.08 18:12

‘코어 에이’ 기획 총괄한
황준원 K쇼핑 상품개발팀장
홍은주 디자이너와 손잡고
PB 브랜드 ‘코어 에이’ 출시
생활용품 등으로 품목 확대
"구찌나 프라다 등 해외 명품들의 고객층은 넓죠. 브랜드 신뢰도나 디자인의 자부심 등이 제품에 투영돼 있고, 이를 고객들이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K쇼핑 패션도 제품 신뢰도와 디자인에 대한 노력이 지속되면 (시장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코어 에이'가 그 시작입니다."

T커머스 업체 K쇼핑이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홍은주와 손잡고 패션 PB브랜드 '코어 에이'를 내놨다. T커머스란 TV와 커머스(commerce)가 결합된 단어로 디지털 데이터방송을 통해 TV와 리모컨만으로 상품정보 검색·구매·결제 등의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코어 에이' 기획을 총괄한 K쇼핑 황준원 상품개발팀장(45·사진)은 "홈쇼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중저가 패션만 고를 수 있다는 편견은 이제 옛말이다.
유명 백화점·디자이너 브랜드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홈쇼핑 패션에 대한 인식 또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쇼핑은 여성 패션에만 치우쳐 있던 홈쇼핑 시장에 남성 패션을 성공시켰고, 홈쇼핑에서 취약했던 데님을 C2라는 브랜드로 개척했다"면서도 "최근 업계가 패션 PB를 강화하는 것은 이를 통해 정체된 패션 카테고리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디자인과 가성비를 갖춘 디자이너 브랜드를 통해 K쇼핑 패션브랜드를 강화하고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고 봤다는 것. 그런 면에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인 홍은주 디자이너는 최고의 선택지였다는 것이 황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코어 에이'는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집단이 필요한 K쇼핑과 다양한 판로가 필요했던 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코어 에이' 품목을 의류에서 잡화, 이너웨어, 스포츠웨어, 컬래버레이션된 생활용품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중국 등 해외시장도 눈여겨보고 있다.

황 팀장은 "T커머스 시장은 성장세가 빠르다고 하지만, 현재의 미디어 혁명은 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게 만든다.
모바일 플랫폼, 크리에이터 기반 커머스 등 다양한 준비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그 시작점인 '코어 에이'를 눈여겨봐달라"고 당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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