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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스타필드, 외곽으로 가라"vs"입지이동 쉽지 않아"

뉴스1

입력 2019.10.08 18:18

수정 2019.10.08 18:18

임영록 (주)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류수열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창원지부장. 2019.10.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임영록 (주)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류수열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창원지부장. 2019.10.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최동현 기자 = 창원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해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입지를 외곽으로 옮기는 것을) 무조건 다 하겠다는 것은 모양이 우습다"며 "그 외 나머지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임 대표에게 "(창원 스타필드의 입점 위치를) 창원 외곽으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임 대표는 "점포출점은 지역주민, 상권 로케이션, 교통 접근성 이런 종합적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입점 위치 이동은) 만만치 않다"고 반박했다.

류수열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창원지부장은 "신세계 스타필드가 생기는 곳은 창원의 한 가운데 있다.
신세계가 진정한 상생을 원한다면 창원의 발전을 위해 외곽으로 가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신세계는 내부적인 시장 파괴보다는 외부에서 (소비자를) 유입해 오는 효과가 더 크다고 하지만 이미 창원에는 상권이 존재한다"며 "창원 스타필드가 생긴다면 1만8000명에서 2만7000명 실직자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창원 스타필드를 반대하던 25%의 고민과 어려움을 충분히 같이 보듬어가면서 (설립)하도록 생각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에게 무엇이 더 도움 될지 고민하면서 상생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경남 창원시는 공론화위원회의 정책권고안을 받아들여 창원 스타필드 입점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허성무 창원시장은 "무엇보다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협약을 엄격하게 검토해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조건을 단 바 있다.


창원시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창원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해 161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 71%가 찬성, 25%가 반대, 4%가 유보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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