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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이어질 준PO…키움 굳히기냐 LG 대반격이냐

뉴스1

입력 2019.10.09 06:01

수정 2019.10.09 06:01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9회말 키움 박병호가 끝내기 홈런을 날린뒤 장정석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2019.10.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9회말 키움 박병호가 끝내기 홈런을 날린뒤 장정석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2019.10.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1사 1,3루 상황, LG 김현수가 안타때 득점한 김민성이 덕아웃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1사 1,3루 상황, LG 김현수가 안타때 득점한 김민성이 덕아웃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3차전부터 장소를 바꿔 이어진다. 키움 히어로즈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LG 트윈스가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사다.


키움과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을 펼친다. 이미 6일과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키움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3차전 승리 시 조기에 시리즈를 마감하고 SK 와이번스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다.

반면 1,2차전을 모두 아쉽게 내준 LG는 벼랑 끝에 몰렸다. 당장 3차전을 패하면 일찌감치 이번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해야 한다. 매 경기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1,2차전 모두 패배의 중심에 서는 등 연패보다 과정에서 입은 내상을 덜어내는 게 핵심과제로 꼽힌다. LG가 3차전부터 5차전까지 내리 승리해 반전을 써내면 역대 프로야구 역사상 3번째 준플레이오프 리버스스윕 사례를 만들 수 있다.

1,2차전과 달리 3차전은 고척 스카이돔이 아닌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큰 규모에다 많은 관중이 운집할 확률이 크기에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9일이 공휴일이라 2차전에서 실패한 매진달성도 유력하다.

선발맞대결에서는 LG의 우위가 점쳐진다. LG는 올 시즌 에이스급 투수로 활약한 케이시 켈리가 지난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5일 휴식 뒤 출격한다. 켈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 MVP까지 수상했다. 타일러 윌슨과 선발 원투펀치 역할을 맡았는데 후반기만 기준으로는 가장 나은 기량을 자랑했다.

켈리는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영건 좌완 이승호가 선발로 나선다. 장정석 감독은 기록이 더 좋은 우완 최원태가 아닌 2년차 이승호를 전격 선발카드로 꺼내들었다.

이승호는 이번 시즌 키움의 선발로테이션에 안착해 23경기 등판, 8승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중간, 중간 고비가 있었지만 완봉승도 한 차례 기록하는 등 키움선발진의 미래로 급부상했다.

특히 LG전 성적이 좋았다. 이승호는 올 시즌 LG전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는데 그 1승이 5월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장식한 데뷔 첫 완봉승이었다. 4월20일 잠실 LG전에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에이스 켈리를 내세워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며 키움 역시 LG 상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이승호를 앞세워 시리즈 조기종료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2승을 먼저 챙겨 여유가 있는 키움은 시리즈가 4차전으로 이어진다면 토종에이스 최원태를 선발카드를 내세울 전망이다.
반대로 LG는 3차전을 승리해도 임찬규, 배재준 등 4차전에 슬 선발카드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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