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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국감] 국민 해외여행 78.5% 증가할 동안 사건·사고도 2배 이상 늘어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9 13:12

수정 2019.10.09 13:12

최근 5년 간 재외국민 사건사고(피해자) 현황
최근 5년 간 재외국민 사건사고(피해자) 현황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이후에도 우리 국민의 해외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5년 간 해외여행객 수가 78.5% 증가할 동안 해외에서의 사건·사고피해는 두 배 이상(122.4%) 늘어, 보다 철저한 정부의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 ‘최근 5년 간 재외국민 사건사고 현황’ 등 관련 자료에 따하면 2014년에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객 수가 1608만684명이었으나 5년이 지난 2018년엔 2869만5983명으로 대폭 늘었다.

그 사이 해외에서의 사건·사고 피해자 수 역시 5952명에서 1만3235명으로 급증했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재외국민은 해외여행객뿐 아니라 체류 및 거주자도 포함하지만, 체류자나 거주자보다는 이 기간 내 해외여행객의 증가가 두드러지므로 두 통계자료의 상관관계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형별로는 절도·폭행상해·사기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빈번하게 발생 중인 안전사고사망 및 교통사고의 합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도와 사기피해는 5년 간 두 배 이상 늘었고, 안전사고사망 및 교통사고는 2014년 203명에서 64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의원은 “최근 해외여행에서의 사건·사고가 늘면서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국민의 여행안전 제고를 위한 보다 철저한 대책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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