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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최경주, "(임)성재는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장래가 촉망된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9 17:50

수정 2019.10.09 17:50

임성재, "최프로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최경주. /사진=KPGA
최경주.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송도(인천)=정대균골프전문기자】"해뜨면 공치러 나가고 해지면 집에 들어 오는 것 쉽지 않다."
'맏형' 최경주(49·SK텔레콤)가 '아들뻘'인 후배 임성재(21·CJ대한통운)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경주는 9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임성재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임)성재는 아주 성실한 선수다. 운동도 운동이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잘한다"며 "해뜨면 공치러 나가고 해지면 집에 들어오는 생활을 반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2018년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전신 웹닷컴투어) 상금왕으로 2018-2019시즌 PGA투어에 진출한 임성재는 투어 동료들의 투표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최경주의 장남 호준씨(22) 보다 1살 아래다.
최경주는 "평생 한 번인 신인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쥔 것이나 다름없다. 앞으로 촉망되는 선수다"면서 "다만 몸이 재산이기 때문에 코스 매니지먼트 하듯 몸도 매니지먼트를 잘했으면 한다. 그래야 롱런한다"고 조언했다.

임성재. /사진=KPGA
임성재. /사진=KPGA
그러면서 그는 "탁월한 감각을 가진데다 무리하지 않고 출전 대회수만 잘 조절 한다면 롱런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임성재는 루키 신분이었던 지난 시즌 총 35개 대회에 출전, '아이언맨'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선배의 극찬에 임성재도 화답했다. '최경주프로로부터 배울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임성재는 "최프로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PGA투어서 8승을 거둔 것은 대단하다"면서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올 시즌에도 30개 이상 대회에 출전할 것 같다. 대회 나가는 것 자체가 즐겁고 신난다.
프로님의 조언을 가슴 속에 새겨 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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