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이 10일 발표한 ‘부산·경남지역 선박 수출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부산·경남지역 선박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72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 선박은 유조선을 포함한 탱커선이 전체 선박 수출의 61.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65.3% 급증한 수치다. 최근 2년간 수주한 물량인 인도, 중국, 미국 등으로 향하는 원유 운송이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 세계 LNG선 발주물량 27척 중 18척은 지역 조선사가 수주했으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선사들이 발주를 늘리고 있어 수주 전망은 앞으로도 밝다.
선박 수출은 수주와의 시차로 인해 수주물량이 수출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최소 1~2년이 걸리므로 최근의 수주 호조세를 고려할 때 부산·경남권 조선업은 본격적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본부세곤 관계자는 “조선업계의 대외 경쟁력 강화 및 선박 수출 증대를 위해 지역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수출 애로를 청취하고 방안을 제시하는 등 현장 중심의 관세행정 지원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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