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잡는 모습이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조 장관의 사퇴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나를 딛고 검찰개혁을 완수해 달라'는 조 장관의 말에 고개가 숙여질 따름"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원내대표를 지냈던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 "비록 35일이지만 검찰개혁의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시간이 될 것"이라며 "조 장관님 수고하셨다. 국민과 함께 검찰개혁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조국이 쏘아올린 사법개혁의 불씨를 국회가 이어받아야 한다. 공수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반드시 정해진 절차 내에 처리해야 한다"며 "조국을 쓰러뜨리면 사법개혁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은 가능치도 않을 뿐 아니라, 그런 생각을 실행하려 한다면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영 의원은 "검찰 권력을 중심으로 보수야당의 사법 기득권 저항이 만만치 않지만,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길거리를 가득 채웠던 촛불 시민의 염원을 담아 공수처 설치! 검찰 개혁!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신동근 의원은 "조 장관은 오늘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본인의 역할을 다 했다"며 "검찰개혁은 국회의 법률 개정으로 완수된다.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국회의원인 저의 시간이다. 저의 시간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한정애 의원은 "이제 검찰개혁은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물줄기가 됐다"고 했으며, 김두관 의원 또한 "조 장관 사임은 결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조 장관은 보내지만 조 장관이 하고자 했던 개혁의지만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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