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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데이터 개방형 플랫폼 출범
현대차그룹은 15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차량 데이터 개방형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를 출범시켰다. 현대차그룹이 수백 만대의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등 각종 차량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2024년 자율주행 레벨4차량 공급
아울러 이날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모빌리티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연했다. 특히, 스위스로 수출하는 수소전기트럭, 정부 연구과제로 2020년부터 실증사업이 예정된 수소전기청소트럭, 연말 출시하는 포터 전기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고객들은 도로 위 자동차를 넘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오픈 플랫폼 포털을 통해 스타트업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 상생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부터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운전자 개입없이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운송사업자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앱티브와 국내에 연구소를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 인력도 육성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전략 투자에 오는 2025년까지 총 4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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