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 “당정협 제안한 도민 의견수렴 폭넓게 해석해야”
원 지사 “찬·반 제시 방법은 또 다른 갈등 낳으면 안 돼”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립과 관련,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제주시 을)이 도민 의견수렴 방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오영훈 의원은 15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제2공항 건립을 놓고 도민 사회에 갈등이 많다”며 “갈등 해결을 위해 당정협의회가 열렸고 절차적 투명성을 강화하는 가운데 주민의 동의를 얻어 해결해야 대통령의 약속과 검토위원회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정협에서 나온 핵심적인 내용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국토교통부에 제의하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원 지사는 도민 의견을 수렴하라는 당정협의 제안을 폭넓게 해석하고 받아들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원 지사는 “지금까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국토부에 전달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 나갈 것”이라면서 “하지만 특정한 방법을 통해 찬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낳기 때문에 사안과 성격에 맞지 않다”고 답변했다.
ktk280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