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SBS MTV '반반쇼'는 '반해? 안 반해?'라는 문구의 준말이다. 장성규와 송유빈 최병찬이 '반하지 않을 수 없도록' 출연자들의 매력을 풀어놓는 콘셉트. 아이돌, 인디밴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이들을 초대한다. 가사를 맞히고 게임을 하는 등 편안한 콘셉트에서 출연자들이 신나게 뛰어논다.
프리랜서 선언 후 '선넘규'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방송가에서 가장 '핫'한 방송인으로 급부상한 장성규가 중심을 잡고 Mnet '프로듀스X101'을 통해 막대한 팬덤을 이끌고 있는 빅톤 최병찬과 송유빈이 데뷔 후 첫 예능 MC를 맡아 신선한 매력을 더했다. 현역 아이돌인 최병찬과 송유빈이 먼저 이미지를 내려놓고 솔선수범하면, 출연자들도 '무장해제'돼 즐긴다.
세 사람은 띠동갑을 훌쩍 넘게 나이 차이가 나지만 오히려 그 점이 이 프로그램의 새로운 매력이기도 하다. 인터뷰에서 동생라인은 '세대차이는 아직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지만, 짧은 대화동안 서로의 세대와 시대를 탐구하는 순간이 여러 차례 보였다. 장성규는 동생들에게 '엑스세대'나 '온라인 탑골공원'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설명해줬고, 최병찬과 송유빈은 '얼빡샷' '남친짤' 등 온라인 신조어들을 소개해줬다. 세대통합의 현장에서 느껴지는 이들만의 독특한 '케미스트리'는 '반반쇼'의 '온가족 시청 아이돌 프로그램'이라는 목표와 맞닿아있었다.
'반반쇼' 녹화현장에서 만난 장성규, 최병찬, 송유빈과 나눈 '티키타카' 대화다.
<[N딥풀이]①에 이어>
-'반반쇼'를 하기 전에는 아이돌에 대해 관심이 있었나. 최병찬, 송유빈에 대한 정보는.
▶(장성규) 나는 사실 나밖에 관심이 없다. (웃음) 이들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내가 '아는 형님'에서 장티처 역할을 하면서 이 프로그램('프로듀스 시리즈')에 대한 정보가 있었고, '프듀' 시리즈에서 이들이 활약하는 것도 봤다.
-'프듀' 당시 투표는 누구에게 했나.
▶(장성규) 그때 내 휴대전화가 고장난 것 같은데.(웃음)
-잘 모르는 아이돌을 다루는 프로그램의 MC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앞으로 내가 MC로서 얼마나 더 활동할지는 모르지만, MC는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워크맨' 덕분에 내게 관심을 가져주는 1020세대 팬들이 생겼다. 이들의 문화 중에서 아이돌은 큰 부분을 차지한다. 내가 이들의 주된 관심사를 모른다면 그것도 MC로서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돌이) 알고 싶은 대상이기도 하지만 MC로서 알아야 할 의무도 있다. 여러모로 '반반쇼'가 이 두 가지 면을 채워주는 것 같다. '반반쇼'를 진행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다. 회식을 하거나 그런 적은.
▶(장성규) 아직은 못 했는데 곧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나같은 아저씨와 함께 밥먹는 게 괜찮을지 모르겠다. 일로 느껴지지 않으려나.(웃음) 오늘 시간되나. 내일 스케줄 있나?
▶(최병찬, 송유빈) 내일 스케줄이 있다.
▶(장성규) 이것 봐라. 정말 나랑 가고 싶었으면 있어도 괜찮다고 회식하자고 했을 거다.(일동 웃음)
-장성규씨는 요즘 방송가에서 제일 '핫'한 방송인이 됐다. '선넘규'가 생각하는 진짜 적절한 '선'을 어떻게 찾고 있나.
▶(장성규) 때와 장소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게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어떤 프로그램에 나가면 일단 내가 해도 되는 정도의 최대치를 확인해보는 스타일이다. 일단 던져보고 분위기를 본다. 받아주는 분위기면 그 안에서 강약을 조절하면서 자유롭게 하려고한다.
-데일리 라디오 프로그램도 하고 있다.
▶(장성규) 라디오는 출근하는 직장인, 등교하는 학생들, 여러 세대가 함께 듣는 시간대다. 청취자 중에 어머님도 계셨고 대학생도 있었다. 10대부터 5060 세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듣는다. 일주일 정도 해보니까 전 세대 대상이라는 걸 확 느꼈다. 내가 그동안 너무 좁게 생각했구나 느끼기도 했다. 어떤 코멘트를 했을 때 어떤 세대에는 재미난 이야기여도 어떤 세대는 서운한 말일 수도 있는 거다. 그런 걸 느꼈다.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앞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이) 더욱 기대가 많이 된다. 하나의 사안을 두고 여러 입장이 있다는 걸 늘 생각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 한 부분까지 시야를 넓히고 싶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장성규) 성장하는 사람이고 싶다. 물론 지금 '선넘규'라는 캐릭터는 있지만 그 선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해도 귀여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실수도 하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언젠가는 매력적인 방송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신동엽형처럼 선을 넘나들면서도 잘 하는 그런 방송인처럼.
-앞으로 '반반쇼'를 통해 어떤 가수들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나. 최병찬씨는 빅톤도 잘 소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최병찬) 빅톤도 좋다. (이)진혁이형도 좋을 것 같다.
▶(송유빈) 맞다. (김)민규도 있고, '프로듀스x101'에서 만난 친구들도 잘 소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장성규) 요즘 온라인 탑골공원이 유행이지 않나. 90년대 활발히 활동한 가수들을 초대해도 재밌을 것 같다.
-'반반쇼'가 어느 단계가 되면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 목표가 있다면.
▶(송유빈) 저희도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재미나게 하는게 일단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목표로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나오는 것? (웃음) 목표다.
▶(최병찬) 이 시간대에 화제성 1위를 하고 싶다.
▶(장성규) 화제성 지수가 정말 중요하다. 내가 '퀸덤'을 했는데 3주 연속 화제성 1위를 기록하더라. 그 기운을 이어 받아서 '반반쇼'도 화제성에서 높은 성적을 보였으면 좋겠다. 또 요즘 아이돌 뿐만 아니라 SES, 젝스키스, 신화 등 선배 아이돌도 나오는 프로그램이고 싶다. 모두가 다 출연하고 싶어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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