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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26일 초안산 문화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1 12:44

수정 2019.10.21 12:44

[파이낸셜뉴스]서울 노원구가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월계동 비석골 근린공원에서 '2019 초안산 문화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초안산 문화제는 조선시대 내시와 궁녀의 분묘가 밀집돼 있는 초안산의 역사성과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지역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노원구의 대표적인 마을 축제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했다.

문화제는 축제날 오전 11시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산신제인 '안골 치성제'로 막을 올린다. 안골 치성제는 신을 맞이하는 참신, 제문을 태워 날려보내는 소지 등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과 번영을 기리는 월계동 지역의 전통 제례다.



이어 '남사당 놀이'가 펼쳐진다. 남성단원들이 '쌍줄타기'와 '버나 놀이'와 '선반 사물놀이' 등이 관객들의 흥을 한껏 돋울 전망이다.

오후 1시 개막식 이후 계속되는 2부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전통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군무, '재비'의 퓨전 국악콘서트 '판댄스 컴퍼니'의 한국춤, '방타 타악기 앙상블'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국악인 김영임의 특별 공연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월계1동 기타공연을 비롯해 월계2동 팬플롯, 월계3동 한국무용 등 자치회관 수강생들의 공연과 노원구 생활 예술 동아리의 거리 공연도 볼만하다.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우리나라 전통 춤에 사용되는 소품인 지전, 움직임 체험을 하는 '굿 댄스 지전 오브제 만들기와 플래시몹', 목재도구를 활용한 '피노키오 열쇠걸이 만들기'와 초안산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월계동 지역 부녀회원들이 하는 먹거리 부스와 플리마켓 등 알차게 꾸몄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비석골 근린공원은 초안산 곳곳에 방치돼 있던 석물을 한데 모아 놓은 국내 최초의 '조선시대 묘 석인상 전시공원'이다. 문관상(文官像) 13기, 동자상(童子像) 6기, 망주석(望柱石) 8기, 비석(碑石) 2기, 상석(床石) 2기 등 총 31기의 석물이 전시돼 있다.

초안산 주변은 캠핑장과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초안산 아기 소망길 스토리텔링' 체험도 가능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오승록 구청장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 제례의식과 우리 고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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