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치안산업박람회
2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제 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 현장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행사 첫날인 21일에만 5600여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21~23일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경찰 기동·개인장비부터 과학수사에 필요한 감식 장비까지 만날 수 있다. 경찰은 치안 장비 수출 활로 개척과 함께 국내 수사 장비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태국·요르단 등 7개 국가 바이어가 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장비에 관심을 보였다"며 "연구개발 단계인 '접이식 방패'를 보고 '언제 구매할 수 있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방문객들은 특히 한국형 전자충격기에 관심을 보였다. 기존과 달리 세 발을 연달아 쏠 수 있고 카트리지 국산화, 충전식 배터리 등으로 장비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범죄수사·감식 장비관도 통로를 가득 메울 정도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곳에서는 실제 사건을 기초로 '고령 노인 사망사건' 모의 현장을 구성하고, 혈흔·지문·족적·유전자(DNA) 정보 등을 채취하는 방법부터 3D 얼굴스캔, 뇌파 검사까지 최첨단 경찰 과학수사를 엿볼 수 있었다. 경찰관 지망생인 양진웅씨(25)는 "과학수사에 대해 잘 모르는 분야라 흥미롭게 설명을 들었다"며 "교통경찰관 등 경찰 장비에도 관심이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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