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일 무역전쟁 불똥…청주공항 일본 노선 이용객 수 '반토막'

뉴스1

입력 2019.10.23 11:49

수정 2019.10.23 11:49

일본여행 의향 조사.(리얼미터 제공) /뉴스1
일본여행 의향 조사.(리얼미터 제공) /뉴스1

(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한일 무역전쟁 여파로 빚어진 일본 여행 불매운동으로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이용객 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의 장기화를 전망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운임료를 낮추거나 대체상품을 내놓는 등 자구책에 들어갔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청주공항을 통한 대일본 직항노선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에서 2개 노선(오사카, 삿포로)을 운영 중이다,

그나마도 이스타항공은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달 9일 오사카, 삿포로 노선 운행을 전면중단했다.

이용객 급감에 따른 것으로, 이스타항공의 일본 노선 전면중단 조치 이후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급감했다.

실제 지난 달 9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청주공항을 통한 일본 노선 이용객 수는 7082명으로, 전년동기(1만2971명)대비 45.4%나 감소했다.

일본과의 무역 전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들 항공사들은 저마다 자구책에 들어갔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노선을 중단하는 대신 최근 중국 장가계와 하이커우 정기노선 운항에 들어갔다.

아직 오사카 노선을 유지 중인 제주항공은 오는 12월 한 달간 청주발 오사카 편도 운임료를 3만7800원에 제공하는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한편 충북도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지난 7월 중순부터 도내 일본 관련 수출중소기업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민‧관합동TF팀을 구성‧운영 중이다.

당시 무역 갈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도내 20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도는 영향이 우려되는 업체 140여곳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후 재조사를 거쳐 현재 67곳을 관심업체로 지정‧관리 중이다.

도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관련 기업지원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필수부품과 장비 국산화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기업에 부지 무상제공, R&D 예산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접수된 것은 없다"면서 "추경에 수출 관련기업 지원이나 기술개발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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