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문래동 금속제품 특화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랜 세월로 낡고 지저분한 금속가공 제조업체 41곳의 간판을 알기 쉽고 깨끗한 간판으로 교체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독특한 금속제품 골목을 보존하면서 낙후된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문래동 1가~6가를 문래동 금속제품타운으로 지정,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문래동 1가 15개소의 간판 정비 사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문래동 2가와 4가 46개소 간판을 교체 완료했다.
올해 문래동 4가 일대(도림로 141다길) 소공인 업체 중 정비가 시급한 41개소를 선정해 7월부터 이달까지 제작과 교체 작업을 마쳤다.
금속제품 특성상 가게의 상호가 '정밀, 기계, 폴리' 등 일반 주민들에게는 생소한 단어가 많아 구는 처음 온 방문객도 원하는 업체를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사업장을 주요 업종과 공정 등 유형별로 구분하고 색깔을 달리했다.
연두색, 주황색, 노란색, 보라색, 파란색 5가지 색을 활용해 각각 Δ소재: 철강, 비철 등 Δ선처리가공: 선반, 밀링 등 가공 Δ후처리가공: 연마, 연사, 열처리 등 Δ표면처리: 도금, 코팅 강화 등 Δ공구/기타로 분류했다.
또한 상호 위에 작은 글씨로 업종을 설명하고 나사 등 금속제품을 표현하는 그림을 삽입해 알아보기 쉽게 바꾸고 재미까지 더했다. 아울러 통일성 있는 디자인과 동일한 글자체, 크기를 사용해 제각각인 광고판으로부터 오는 시각공해를 해소하고 깨끗한 골목으로 조성했다.
이 밖에도 구는 금속제품 특화상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근로자의 안전 등 작업환경 개선사업, 3D 설계기술 교육, 판로개척을 위한 박람회 개최 등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래동은 산업화가 시작된 1960년대부터 철공소가 모여 있던 대규모 산업단지였다. 1990년대 이후 도심 재개발 사업과 철강 수요의 감소 등으로 일부만 남아 지금은 1350여 개 제조업체들이 금속제품 골목을 지키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