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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유진운용-에버베스트, 스킨푸드 DIP 50억 회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6 06:00

수정 2019.10.26 06:00

[fn마켓워치]유진운용-에버베스트, 스킨푸드 DIP 50억 회수
[파이낸셜뉴스] 유진자산운용과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에버베스트파트너스가 스킨푸드 관련 50억원 규모의 DIP금융 파이낸싱(신규자금대여) 투자금을 회수한다. 서울회생법원이 스킨푸드의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하면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8일 스킨푸드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진자산운용, 에버베스트파트너스는 올해 4월 스킨푸드에 제공한 50억원 규모의 DIP금융 파이낸싱 투자를 회수하게 됐다.

이 DIP금융의 이자율은 연 12%로, 만기는 1년이다. DIP금융은 회생절차를 밟는 기업에 대해 운전자금 등을 위한 신규자금을 대여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 펀드는 2014년 8월 630억원 규모의 1호펀드(운용사 SG PE-케이스톤파트너스)가 출범한 이후 두 번째 재기지원펀드로 설립됐다. 성장사다리펀드가 350억원을 출자했고, 군인공제회 등 민간자금으로부터 1050억원을 출자받아 만들어졌다.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 펀드는 스킨푸드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유동성을 지원해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등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DIP 금융 투자를 결정했다. 인수합병(M&A)이 진행 중인 만큼 M&A 성공시 투자금에 대한 회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도 한몫했다.

앞서 2017년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은 유암코와 함께 DIP금융 활성화를 추진했지만, 리스크 검토 끝에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구조적으로 회수 가능성이 100%가 아닌 탓에 민간 금융사들이 DIP금융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 펀드는 14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금까지 △알루미늄 주조업체인 한주금속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 한라캐스트 △화장품 전문 기업 화진화장품 △수상레저 업체 우성아이비에 투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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