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원숭이 등에 태우고 경찰서까지 데려간 떠돌이 개
[파이낸셜뉴스] 개와 원숭이처럼 사이가 나쁘다는 '견원지간'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마다야프레다시의 레리 경찰서에 아기 원숭이를 데려다 준 개의 사연을 소개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주인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개는 자신의 등에 아기 원숭이를 태우고 레리 경찰서로 향했다. 아기 원숭이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 개의 목을 꼭 잡고 있었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개는 강 근처에 버려진 아기 원숭이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원숭이의 목에는 목줄이 메여있었으며 현지 당국은 원숭이가 사냥꾼에 의해 포획되며 어미와 떨어진 것으로 추측했다.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들은 원숭이에게 작은 바나나 한 개를 건네준 이후 산림당국에 원숭이를 인계했다. 원숭이는 임시 보호소로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가 아기 원숭이에게 도움을 준 사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영국 에식스 지역에서는 지난 2018년 한 어미 개가 부모를 잃어버린 아기 원숭이에게 젖을 물려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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