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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소비자 불만 증가세.. '부작용 발생' 최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9 13:45

수정 2019.10.29 15:34

건강보험 확대 이후 시술량 45% 늘어.. 불만은 60% 급증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치과임플란트 건강보험의 적용 연령과 본인부담금이 낮아지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환자가 늘었지만, 소비자 불만도 덩달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은 2017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6개월 간 접수된 156건의 민원을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적용 치과임플란트 소비자 불만이 2018년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자 불만은 2017년 40건에서 2018년에는 66건에 이어 올해는 6월까지 50건 접수됐다.

불만 이유는 ▲'부작용 발생'이 84건(53.8%)으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 변경 불편' 26건(16.7%) ▲'치료 내용 변경' 16건(10.3%) 등이 뒤를 이었다.

부작용 발생 유형은 ▲'임플란트 고정체 및 보철물 탈락'이 40건(4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염증' 18건(21.4%) ▲'교합 이상' 11건(13.1%) ▲'감각 이상' 8건 순으로 불만이 제기됐다.

임플란트 관련 불만은 전체 진료 단계 중 1~2단계에서 많이 발생했다. 임플란트 시술은 ▲진단 및 치료계획 설정(1단계) ▲고정체 식립(2단계) ▲최종보철물 장착(3단계)으로 구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을 적용한 치과임플란트 진료 때 소비자 개인 사유로 의료기관을 바꾸면 기존에 보험 적용을 받았던 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을 소비자가 추가 납부하게 돼 있다.


1단계에서는 약 8만원, 2단계에서는 약 42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소비자원은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경우 의료기관을 신중하게 선택할 것하고, 본인의 치아 상태와 치료 계획, 부작용, 추가 진료비 등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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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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