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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민·경찰 이름 딴 ‘포돌이’ 캐릭터 인형 큰 인기

뉴시스

입력 2019.10.30 15:47

수정 2019.10.31 15:20

제주경찰, 유공자 감사장과 직접 제작한 인형 전달 시민들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 받아 기쁘다” 반응
【제주=뉴시스】제주지방경찰청에 제작한 경찰 캐릭터 인형 ‘포돌이·포순이’.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제주지방경찰청에 제작한 경찰 캐릭터 인형 ‘포돌이·포순이’.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최근 제주경찰이 직원과 시민들에게 선물로 나눠주는 캐릭터 인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종근(56)씨는 지난 21일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제74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감사장과 함께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바로 최근 제주경찰청이 제작한 제주 경찰 고유 캐릭터 포돌이 인형 ‘포돌이’이다. 김병구 제주경찰청장은 경찰발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씨의 이름이 적힌 캐릭터 인형을 직접 이씨에게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씨는 “제 이름이 새겨진 귀여운 경찰 캐릭터 인형을 받아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앞으로 인형을 보면서 시민 경찰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다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청장은 경찰의 날을 맞아 공로 직원과 시민 등 15명에게 감사장과 함께 ‘포돌이·포순이’ 인형을 선물했다.

포돌이·포순이 인형은 2015년 제주 경찰의 고유 포돌이 캐릭터를 모델로 개발됐다. 인형은 30㎝ 크기로, 머리에 돌하르방 모자를 쓴 경찰관이 활짝 웃는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제주경찰청은 최근 인형 명찰에 받는 사람의 이름을 새겨주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인형으로 남다른 의미까지 담고 있다.

【제주=뉴시스】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지난 21일 제74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문금희 경위에게 포순이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제주=뉴시스】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지난 21일 제74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문금희 경위에게 포순이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공)
30년 장기 재직 기념으로 포돌이 인형을 선물 받은 박충서 제주 서부경찰서 수사과장은 “30년간 경찰 생활을 하며 분신처럼 느껴지는 인형 선물은 처음 받아본다”며 “앞으로도 제복을 입은 시민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찰의 날을 시작으로 대외적으로 배포된 인형이 인기를 끌자 인형을 꼭 받고 싶다거나 인형 구매 방법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제주경찰은 올 연말까지 협력 단체나 경찰 활동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준비한 인형 1700여개를 차례대로 배포할 예정이다.


구슬환 제주경찰청 홍보계장은 “경찰과 시민의 거리를 좁히고, 시민도 곧 경찰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형을 제작하게 됐다”며 “제복 입은 시민을 표방하는 제주 경찰은 앞으로 도민 체감치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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