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모바일

가트너, "2020년에 웨어러블 기기 지출 520어달러 전망"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31 09:24

수정 2019.10.31 09:24

[파이낸셜뉴스] IT자문업체 가트너는 오는 2020년 사용자들은 웨어러블 기기에 총 520억 달러를 사용하며 2019년보다 27%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2019년 전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소비자 지출액은 4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의류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디바이스 부문의 지출은 2020년에 각각 34%, 5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란짓 아트왈 (Ranjit Atwal)은 "스마트워치 부문으로 유입되는 많은 사용자들이 손목밴드를 스마트워치로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 선두주자인 애플워치와 삼성 갤럭시 워치가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샤오미, 화웨이 등의 저가 업체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워치로 고가 제품들과 균형을 맞출 것이다. 가트너는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스마트워치의 평균판매단가(ASP)가 4.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에는 8600만 대의 스마트워치, 7,000만 대의 이어웨어 디바이스가 출하되면서 출하량에 있어서는 스마트워치와 이어웨어 디바이스가 선두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에어팟), 삼성(갤럭시 버즈), 샤오미(에어닷), 보스(사운드 스포츠) 와 더불어 아마존까지 이어웨어 웨어러블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치열하다. 뉴히어라(Nuhear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스타키(Starkey) 등 기타 경쟁 업체들은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고 의사의 처방 없이도 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디바이스를 선보이는 등 수요를 이끄는 매력적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트너는 소형화 기능의 발전으로 2023년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10개 중 1개는 사용자의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을 것으로 전망한다.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신규 웨어러블 사용자들의 유입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업체들과 관련 에코시스템 제공 업체들은 사용자 데이터 보호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최종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가 헬스케어 사용 사례에 있어 특히 영향력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