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규모 세일 소용없다' 불매 여파 유니클로 매출 61% 급감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31 10:02

수정 2019.10.31 10:02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유니클로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도 불매운동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31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8개 카드사로부터 제출 받은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지난달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275억원보다 67% 감소했다.

특히 유니클로가 성수기인 가을·겨울시즌에 맞춰 대규모 세일을 실시한 이달 1~14일 매출액도 81억원으로 전년대비 61% 급감해 불매운동 여파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유니클로의 대규모 할인행사로 불매운동이 시들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으나 국내 소비자들의 반일정서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80년전 일을 어떻게 기억하느냐'는 문구가 들어간 TV광고가 위안부를 조롱했다는 논란을 일으키면서 불매운동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반면, 대체재로 떠오른 신성통상의 '탑텐'은 유니클로와는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박 의원은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매출액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에선 유니클로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모독 논란을 일으킨 유니클로의 광고 문제가 불거진 이달 18일 후 매출액은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클로불매운동 #매출감소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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