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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영화관·식당·온라인몰… 2030 가는 곳마다 혜택 따라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3 16:59

수정 2019.11.03 18:06

밀레니얼 세대 위한 특별한 카드들
"소비트렌드 이끄는 젊은층 잡아라" 카드사들 맞춤형 서비스 눈길
요일·장소마다 맞춤형 적립 혜택 직접 고를 수 있는 카드도
문화정보 제공해주는 앱부터 커뮤니티·해외전용 서비스 등 소비 플랫폼 경쟁도 뜨거워
편의점·영화관·식당·온라인몰… 2030 가는 곳마다 혜택 따라온다

카드사들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1980년 초~2000년 초반 출생)로 대표되는 2030세대를 잡기 위해 특화 상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플랫폼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카드사들 제공하는 세대별 맞춤형 서비스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더 똑똑하게 신용카드 혜택을 누릴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세대별 맞춤형 혜택 이용하자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디데이(D-day) 카드'를 내놨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월간 단위가 아니라 주간 단위, 요일 단위로 혜택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요일별로는 지정된 영역에서 이용 시 마이신한포인트 5%를 적립해준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편의점에서 5%를 적립해주고, 목요일에는 영화 예매 5% 적립, 금요일에는 요식업종 가맹점 5%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주말에도 뷰티 업종과 온라인 쇼핑 이용금액을 적립해 준다. 변화무쌍한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결과다. 디자인도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뉴트로 컨셉으로 설정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온라인 및 해외가맹점 거래에 적극적이라는 점에 주목해 만든 특화 카드도 눈에 띈다. 롯데카드는 최근 라이킷(LIKIT) 시리즈의 신상품 '라이킷 체크카드' 2종을 출시했다. 온라인 이용 건은 3%를,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이용 시에는 5%를 캐시백 해준다. 삼성카드의 '탭탭오(taptap O)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업종별 혜택을 고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카드다. 옵션 패키지는 '탭탭' 앱을 통해 변경 가능하며, 바꾼 혜택은 신청한 다음달 1일 자동 반영된다.

하나카드는 밀레니얼 세대 특화 카드로 '1Q 마이 런치' 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카드는 점심시간에 국내 음식점에서 사용할 경우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며 레저, 통신요금, 대중교통, 영화관에서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디지털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만든 비대면 특화카드도 주목할 만하다. 비대면으로 가입 신청을 받고, 이를 통해 절감된 비용으로 할인 혜택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현대카드의 더 그린(the Green) 카드는 연회비가 15만원에 이르지만 현재 판매좌수가 5만3000장을 돌파할 정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회원의 77%가 2030 세대로 사용 금액이 많을수록 M포인트 적립률도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는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을 통해 쇼핑·음식·레저·휴식 관련 업종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특화 상품인 '알파(α)카드' 시리즈 4종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온라인 발급 전용 상품인 '카드의정석 위비온플러스'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레저·뷰티·문화 영역에서 최대 7% 할인 혜택을 주며 해외이용 수수료 및 건당 3달러의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카드사 특화 플랫폼도 주목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한 소비 플랫폼 경쟁도 치열하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다이브' 앱을 선보였다. 각종 문화 소식은 물론 디자인, 여행, 음악, 요리, IT(정보기술) 등 다양한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 한다. 신한카드는 '신한페이판(PayFAN)'을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으로 통합시키고 있다. 신용카드 기반의 해외 송금서비스, 카드를 쓸 때마다 자동으로 펀드에 투자해주는 서비스, 전자청구서 관리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KB국민카드는 자유여행객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스타트업 업체와 손잡고 여행 특화 플랫폼을 오는 12월 출시한다.

BC카드도 최근 '페이북' 앱 내에 생활제휴 플랫폼인 '생활엔BC'을 탑재했는데, 2030세대가 선호하는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았다. 특히 주기적으로 제휴처 변경을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카드는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의 일환으로 커뮤니티 서비스인 '인생락서'와 '아지냥이'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 하나카드는 해외전용 서비스 플랫폼인 '글로벌 머스트 해브', 롯데카드는 통합 플랫폼 '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할인 혜택을 꾸린 것이 특징"이라며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소통 강화를 위해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관련 플랫폼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