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포인트관리 솔루션업체 '도도포인트' 개발진이 발행한 암호화폐 캐리프로토콜이 전일대비 16% 떨어지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5일 진행된 바이낸스 상장투표에서의 부진을 급락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캐리프로토콜은 전일대비 16% 급락한 개당 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캐리프로토콜은 이날 정오만해도 개당 7원을 호가했다. 그러나 오후 1시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바이낸스의 상장 투표가 시작되며 매도물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전세계 1위 코인 거래량을 자랑하는 바이낸스는 회원이 직접 코인 상장을 결정하게 하는 상장 투표제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자본 외에도 한국과 일본,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코인 투자자가 바이낸스로 몰리는 탓에 상장이 성사되면 시초가 대비 최대 수백배 오르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실제 캐리프로토콜 또한 지난달 말 바이낸스 상장투표 후보군에 오르면서 10월 초 대비 5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투표가 시작된 이후, 경쟁코인인 알파코인의 득표규모가 캐리프로토콜 대비 10배 가까이 많아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 상장 투표는 오는 6일 오후 1시까지 진행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파코인이 중국계 코인인 탓에 캐리프로토콜 대비 중국 자본의 접근성이 수월해 상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캐리프로토콜 상장이 실패로 돌아가면 최근 상승분이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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