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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그룹, 공모가 3만8600원 확정...공모액 317억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5 16:35

수정 2019.11.05 16:35

[파이낸셜뉴스] 캉골(KANGOL), 헬렌카민스키(HELEN KAMINSKI)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도입한 에스제이(SJ)그룹이 지난달 31일과 11월 1일에 걸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가인 3만8600원으로 최종결정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총 1047곳에 달하는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946.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317억원이다. 전체 참여기관 중 99%인 1028개 기관이 공모희망밴드 가격 이상을 제시해 에스제이그룹의 상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비틀즈가 착용한 이래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캉골 모자는 2008년 에스제이그룹이 독점 수입하며 첫 인연을 맺은 이후 2010년 트레이드마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가방과 의류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20대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재창조됐다. 2016년에는 2036년까지 20년간 캉골에 대한 한국내 독점적 라이선스를 취득, 안정적인 브랜드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명품 모자 브랜드 헬렌카민스키 역시 에스제이그룹과 만나며 가방, 신발, 의류 등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이 원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재창조하는데 성공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면세점 등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시즌별 최적화된 상품기획과 재고관리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에스제이그룹은 2014년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52.8% 성장해 2018년 75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반기 525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역시 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 합작사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예정하고 있다.


이주영 에스제이그룹 대표이사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의 성숙에 맞춰 카테고리를 확장한 캉골 키즈처럼 여행용 캐리어, 신발, 스포츠웨어, 골프웨어와 같은 신규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면세점과 온라인 부분의 매출채널을 확대하여 5년 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브랜드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제이그룹은 오는 7~8일 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272억원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