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전주)=이승석 기자】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이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2024년까지 22만대 규모로 전기차를 생산키로 했다.
5일 명신 등에 따르면 오는 2021년 5만대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2023년 플랫폼 라이센싱을 통한 자체모델을 개발해 12만대를 생산하고, 2024년에는 고유플랫폼 및 상용차를 포함해 총 22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6월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은 내년 12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으로 탈바꿈시킨 뒤 이듬해 상반기 중으로 전기차 모델 중형 SUV 위탁 등 본격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해당 모델은 중형전기 SUV(M-Byte)와 중형세단 및 SUV 파생차종을 각각 5만대 생산할 예정이다.
명신은 이어 같은해 말께 전기차 플랫폼 국산화 개발(부품국산화 60%↑)을 통해 국내 부품사 개발 및 양산을 연계하고 2022년에는 전기차 플랫폼을 이용한 고유모델 차종을 개발키로 했다.
여기에는 복수 모델 및 파생 차종(1만대)과 아세안 시장 및 쉐어링 전기차(2만대) 생산이 이뤄진다.
명신은 2023년에도 상용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양산 체제를 갖춰 15인 이하 전기버스(2만대)와 1.5t 이하 상용트럭(3만대)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명신은 현재까지 1530억원을 투입해 군산공장 인수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2024년까지 총6180억원(자체 투자 및 컨소시엄을 통한 지분투자 및 재무적 투자 활용), 1800명을 직접 고용(간접고용 포함시 1만2000명)하는 등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로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나해수 전북도 주력산업과장은 “명신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착근하고 지역 부품기업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성공적인 상생모델을 만들어 취약한 전북경제 체질을 극복하고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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