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1) 이정민 기자 = 한국 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 컨소시엄이 “2024년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기차 22만대를 생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태규 명신 대표는 5일 군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전기차 5만대 위탁 생산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자체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명신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6월 1530억원을 들여 지엠 군산공장 인수를 완료했다.
명신은 지난 9월 퓨처모빌리티와 ‘2021년부터 전기차 모델인 엠-바이트(M-BYTE)를 연간 5만대 생산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엠-바이트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명신은 위탁생산 이후 전기차 생산 고유 플랫폼을 갖춰 자체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모두 618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22만대 생산, 1800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내년 7월 700여명을 고용한 뒤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며 “R&D(연구개발) 분야에도 국내 부품기업들과 함께 참여해 자체 모델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호석 부사장은 최근 잇따른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부사장은 “최근 명신을 두고 각종 의혹이나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공장 투자와 관련해 중국 자본을 끌어들인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1원도 받지 않았다.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신은 해외공장을 철수하고, 투자 비용을 모두 회수해 군산공장에 모든 것을 쏟았다”면서 “본사도 군산으로 옮겨 지역 인재를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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