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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만행에 대한 총제적인 진단… '일본의 죄악사'

뉴스1

입력 2019.11.06 16:44

수정 2019.11.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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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올 하반기 한국은 일본과 총성 없는 전쟁을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7월부터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행했다.

한국인들은 원래 가지고 있던 반일감정에 날을 세웠다. 노재팬(No Japan) 노아베(No Abe)를 외치며 일본여행을 가지 않고 일본제품을 사지 않았다.

한일갈등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이 쓴 책 '반일 종족주의'가 인기를 끌면서 더 악화됐다.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대협 등의 주장이 옳지 않다는 등의 일본 식민지배에 대한 한국인의 통념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올해 102세의 조찬선 목사는 '반일 종족주의'와는 상반된 시각으로 일제강점기 시대를 바라본다.

조 목사와 함께 신학자로 활동한 최영 교수는 함께 쓴 책 '일본의 죄악사'를 통해 윤리와 도덕, 양심과 정의, 신학·사회학적 시선으로 일본의 만행을 진단하고 있다.


두 저자는 과거 일본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여러 사건들을 제시하며 비판하고 있다. 책에는 임진왜란과 명성황후 시해, 강제징용, 제암리 교회사건 등 과거사를 비롯해 역사 왜곡과 위안부 문제 등 현안이 담겼다.


두 저자는 "일본이 조선인을 짐승보다 못하게 취급하면서 야만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를 감행했다"라며 "죽기 전에 일본인들이 저지른 범죄를 증언하기 위해 집필했다"고 밝혔다.

◇ 일본의 죄악사 / 조찬선·최영 공저 / 풀잎향기 / 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