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빅데이터 통합저장소 만든다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6 17:52

수정 2019.11.06 17:52

289억원 투입 2021년 구축.. 공공데이터 수집·관리 일원화
영화 400만편 규모 시민 개방
서울시, 빅데이터 통합저장소 만든다
서울시는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첫 단계로 '빅데이터 통합저장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6일 시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공공데이터를 한 곳에 저장하는 '빅데이터 통합저장소'를 올해 109억 원을 시작으로 3년 간 총 289억 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통합저장소는 기존에 발표한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도시데이터 센서'(S-Dot)와 연동해 스마트시티 서울을 움직이는 3대 인프라의 한 축이 된다.

통합저장소에서는 교통·시설·복지 등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518종 시스템의 '행정데이터'와 사물인터넷 센서에서 수집하는 '도시데이터'를 수집·저장하고 분석·처리한다. 총 데이터 용량은 약 4 페타 바이트로 1GB 기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약 400만 편 규모와 맞먹는 방대한 양이다. 통합 저장소가 만들어지면 기관·부서별로 분산돼 처리되고 있는 모든 공공데이터 수집·관리를 일원화 하게 된다.
수집된 모든 공공데이터는 교통, 안전 등 각종 서울시 정책과 시민체감도 높은 공공서비스 개발을 위한 과학적 자료가 된다. 가령 한옥 등 건축물 정보와 의료기관·소방시설·구급차 정보 등 데이터를 융합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화재나 응급구조 준비에 활용할 수 있다는게 서울시의 설명.

기업과 시민들에게도 데이터 활용의 길이 열린다. 시는 열린데이터광장, 빅데이터캠퍼스, 디지털시민시장실 등을 통해 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민관공동 빅데이터 협력으로 제작하고 있는 융복합 데이터는 디지털 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는게 서울시의 기대다.


안정준 서울시 빅데이터 담당관은 "공공의 지하철·버스 이용정보, 부동산 정보와 민간의 통신사 유동인구, 점포매출 데이터 등을 결합해 서울시내 상권별로 발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상권발달지수'를 개발할 수 있다"며 " 이 지수를 향후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이나 우대서비스 제공시 지표로 활용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통합관리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우선 실·국·본부 및 산하기관과 '데이터 거버넌스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 데이터 표준화와 품질을 높이고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안전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