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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은 '브롤스타즈' 못본다고? 동심파괴 논란

초딩은 '브롤스타즈' 못본다고? 동심파괴 논란
슈퍼셀 '브롤스타즈' 지스타 BTC관 부스 디자인
[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사는 A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가장 즐겨하는 게임의 세계 대회가 한국 부산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찌감치 표를 예약했다. 부산에 숙소, 기차표 예약까지 마치고 아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만을 기다리고 있던차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대회 1주일을 남겨놓고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입장이 불가능 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학교 측에 미리 '현장체험학습' 신청까지 완료했는데 호텔, 기차표 등을 취소해야할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시작도 하기전에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는 15일, 16일 양일간 지스타에서 진행될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에 초등학생들의 관람이 무산 돼 기존에 미리 예약을 하고 이날만을 기다렸던 팬들이 실망감에 휩싸였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초대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 '월드 파이널 2019'를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대회 관람객 연령 제한을 '보호자 동반 시 만 12세 이하 어린이 입장 가능'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 입장 불가'로 변경해 항의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셀은 지난 6일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 2019' 티켓 구매자에게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입장 불가' 내용을 공지했다.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지스타사무국과 '브롤스타즈'를 서비스 하는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 측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지스타사무국 측은 민원이 계속되자 메인스폰서를 맡은 슈퍼셀 측에 대응 방안 수립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슈퍼셀은 예매자 대상으로 공식으로 사과문을 올리고 예약 취소를 진행 중이다.

슈퍼셀 사이트의 이용약관에 따르면 계정을 등록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13세 이상임을 표시해야 한다. 미성년자의 경우 유저의 법정대리인이 동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슈퍼셀 관계자는 "행사가 저녁 6시부터 밤늦게까지 진행 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위해 만 12세 이하는 입장이 어려운 것으로 결정이 내려졌다"라며 "내, 외부 커뮤니케이션 혼선으로 공지자체가 정확히 나가지 못했고 공지 시점이 늦어지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당초에 만 12세 이하는 입장이 불가능한 것으로 안내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브롤스타즈는 구글플레이스토어는 만 7세, 애플 앱스토어에는 만 9세 이용가 게임이다.

브롤스타즈는 현재 초등학생들을 넘어 유치원 아이들에게 까지 크게 유행하는 중이다. 최근 할로윈 행사에서도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지에서 브롤스타즈 옷이 대히트를 쳤다.
하지만 정식 루트로 구매할 길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몰과 시장 등지에서 구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도마에 오른바 있다. 슈퍼셀은 정식 라이선스로 굿즈 등 판매 루트를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계약은 아직까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예약자 대부분이 대거 이탈할 경우 지스타 흥행 자체에 변수가 될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