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학 캠퍼스 안으로 최루탄 발사
학생들, 나무 잘라 바리케이드 설치
경찰은 이날 오전 대학 캠퍼스 안까지 진입해 강제진압에 나섰다. 학생 기숙사 인근에 집결한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학생들은 나무를 잘라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주요 지하철·도로 통행을 방해하는 시위도 이어갔다. 이로 인해 일부 노선의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어, 승객들이 기차에서 내려 선로를 따라 걸어야 했다. 한 노인은 산소 마스크를 쓰고 소방대원들의 부축을 받았다. 홍콩지하철 몽콕역, 사이완호역 등 주요 역 운행이 중단·지연됐고 도로 통행도 일부 통제됐다.
일부 시민들은 경전철 운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문이 닫히지 않도록 했다가 경찰의 제재를 받았다. 익명의 홍콩지하철 정비 전문가는 시위대가 공공기물을 파손하더라도 괜찮다며 시위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SCMP는 전했다.
jwsh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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