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셰필드 맞대결 전 마스코트 어린이 비 막는 '매너손'
[파이낸셜뉴스]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27∙토트넘)이 보여준 ‘매너손’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경기 전 손흥민의 어린 마스코트를 위한 ‘매너손’에 대해 “손흥민은 본인 스스로의 품격을 여지없이 보여줬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순수한 영혼”이라며 치켜세웠다.
사건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맞대결 전에 벌어졌다. 손흥민은 경기 전 마스코트 어린이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나섰다.
당시 비가 내리는 날씨 탓에 마스코트 어린이의 얼굴에는 비가 흩뿌려졌다.
비를 맞지 않자 마스코트 어린이는 손흥민을 돌아보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손흥민도 환한 웃음으로 이에 답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현지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만약 내 아이가 마스코트로 나선다면 손흥민의 손을 잡길 바란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남자다”,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축구 선수일 것”이라는 등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인성 뿐만 아니라 실력으로도 팀 내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후반 13분 손흥민은 선제골을 득점하며 팀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내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쳤다.
한편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11일 아부다비로 이동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4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 이후 오는 19일 브라질과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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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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