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직장인 희망 은퇴 나이는 62.8세.. 현실은 68세까지 일해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3 08:22

수정 2019.11.13 08:22

직장인 희망 은퇴 나이는 62.8세.. 현실은 68세까지 일해야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은퇴 나이와 현실적으로 은퇴 가능한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직장인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나이에 관계 없이 당장 조기 은퇴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장인이 희망하는 은퇴 나이는 평균 62.8세인 반면 현실적으로 은퇴해도 되는 연령은 평균 68세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또 노후까지 생활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지금 바로 은퇴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73.3%가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20대’(78.6%), ‘30대’(76.3%), ‘40대’(72.2%), ‘50대 이상’(70.6%) 순으로, 돈 때문에 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제적 여유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많이 갈망하는 양상을 보였다.

은퇴 전 마지막 직업을 묻는 질문에는 37%가 ‘현 직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새로운 직업에 종사’(33.3%), ‘자영업자’(29.7%)가 그 뒤를 이으며 현재 직업이 은퇴 전까지 평생 직업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직장인이 예상하는 은퇴 후 월 최소 생활비(1인 기준)는 ‘15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29.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200만원 이상 250만원 이하’(24.2%), ‘100만원 이상 150만원 이하’(23.7%). ‘250만원 이상 300만원 이하’(10.5%), ‘100만원 이하’(6.6%)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의 절반 이상인 50.3%는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노후를 준비할 만큼 현재 상황이 여유롭지 못해서’(79%)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어떻게 노후준비를 시작 해야할지 몰라서’(10.4%), ‘미래를 준비하기보다 현재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해서(6.4%)’, ‘노후준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생각을 해 본적이 없어서’(3.2%), ‘평생 수입이 보장되는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있어서’(1%) 등의 답변이 나왔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 가운데 ‘예금/적금’(31.5%, 중복응답) 등의 저축을 통해 노후를 준비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연금’(28.5%), ‘개인연금’(19.7%), ‘부동산 운용’(11%), ‘자격증 취득 및 새로운 기술 습득’(8.5%), ‘펀드 등 금융상품’(5.6%) 순이었다.


한편 자신의 노후준비 수준을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과반수 정도의 응답자는 ‘보통이다’(45.5%)고 답했으며 ‘미흡하다’(28.7%), ‘잘 되고 있는 편이다’(15.2%), ‘매우 미흡하다’(7.9%), ‘매우 잘 되고 있다’(2.6%) 등의 답변이 잇따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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