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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오쇼핑, 중기 패션 협력사와 베트남서 '글로벌 매칭페어'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3 09:24

수정 2019.11.13 09:24

CJ ENM 오쇼핑부문이 지난 12일부터 이틀 간 국내 패션 협력사와 베트남에서 '글로벌 우수제조사 매칭페어'를 진행했다. /오쇼핑 제공.
CJ ENM 오쇼핑부문이 지난 12일부터 이틀 간 국내 패션 협력사와 베트남에서 '글로벌 우수제조사 매칭페어'를 진행했다. /오쇼핑 제공.

CJ ENM 오쇼핑부문이 중소기업 패션 협력사에게 베트남의 우수 제조사를 매칭해 주는 '글로벌 우수제조사 매칭페어' 행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패션 협력사에게 안정적인 해외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행사에 올해는 9개 업체가 참여해 오쇼핑이 엄선한 베트남 현지 우수제조사 11곳과 의류생산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이 행사를 통해 5곳의 중소기업이 약 120만 장의 물량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한스갤러리, 에스앤더블류, 예성 등의 국내 패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 생산시장 현황 브리핑 및 우수제조사 매칭페어, 매칭 제조사 개별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에 우수 제조사와 참여 협력사와의 매칭 외에도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리는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의 해외 상품공급망 변화 추이에 대한 강연도 진행돼 협력사들에게 해외 생산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패션제품은 특성 상 매 시즌마다 디자인과 소재가 크게 달라져 중소기업들은 생산원가는 물론 품질, 제조 일정을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우수 제조사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오고 있다. 시즌 상품인 만큼 작은 문제더라도 발생하면 납기 지연으로 1년에 한번뿐인 판매 기회를 놓치게 돼 막대한 기회비용을 부담할 수도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베트남 현지에 있는 2000여 곳의 제조사 중 생산 능력과 신뢰도를 검토한 뒤 매년 10여 곳을 선정해 국내 패션 협력사와의 미팅을 주선해 오고 있다. 오쇼핑부문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계약이 확정된 현지 제조사에 대한 품질검사 비용을 협력사를 대신해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품질센터 손용현 부장은 "글로벌 우수제조사 매칭페어는 언어, 통관, 관세 등 해외 생산에서 여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협력사들이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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