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안착하고 있는 칠성시장 야시장은 창업에 실패한 청년 상인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고 타 지역의 청년들이 대구에서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청년 상인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장 문화의 선두 주자로도 거듭나고 있다.
판매대 75개 중 청년상인 대표 비율은 64%(48개소)이며, 대표자 및 종사자 135명 중 청년 비율은 무려 80%(108명)에 이른다.
예술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더주스마켓'의 김대욱씨(33)는 그간 전국의 행사장을 다니며 푸드트럭을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갖게 됐다. 골프장에서 근무하다 '복숭아 다방'을 창업한 김현아씨(26), 인테리어업을 운영하다 오랜 꿈을 살려 요식업에 뛰어든 '허니강정'의 양병헌씨(32) 등도 칠성시장에 둥지를 튼 청년 상인이다.
홍석준 시 경제국장은 "청년 상인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고, 타 지역의 청년이 대구에서 창업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을 마련해 칠성시장 야시장이 청년 상인의 메카가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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