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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 높인 수능, 중상위권 눈치싸움 치열…대입전략은?

대학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살펴 유리한 대학 찾아야 상위권, 최상위권 지원했다 빠져나갈 대학 염두 필요

변별력 높인 수능, 중상위권 눈치싸움 치열…대입전략은?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수험생들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를 적고 있다. 2019.11.1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는 지난해보다는 쉬웠지만 변별력은 갖춰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특히 체감 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에서 고득점을 한 최상위권 학생들은 여유 있게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지만 중상위권은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와 정시모집 대학 지원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15일 수험생들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영역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으나 인문계열이 치르는 수학 '나형'의 경우 1등급 예상컷이 84점으로 조정될 만큼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시간안배 또는 수학 1~2개 문제에서 실수했는지 여부에 따라 수시 최저학력기준과 정시에서 모두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은 대체로 최상위권과 상위권 간 변별력이 높아 수능에서 안정적으로 고득점한 최상위권 수험생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서울 최상위권 대학·학과를 비롯해 지방 소재 대학의 의과계열 학과에 상대적으로 소신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시모집은 가·나·다군 등 3번의 기회와 군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나 사관학교 등이 있다. 최상위권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지원을 희망할 만한 대학 학과가 몰려있으니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수험생들의 지원 추세를 파악해볼 수 있는 모의지원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관건은 중상위권이다. 중상위권에서 수능 체감 난도가 높아 상위권과 중위권 간 경계가 흐려졌다는 평이 나온다. 상위권 학생 중 수시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따라서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논술 또는 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서 승부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정시를 택했을 경우 대학별 고사는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본인의 희망대학을 비롯해 최상위권 지원자들이 지원했다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은 가·나군 대학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희망대학과 학과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살펴보는 것은 필수다.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 경쟁자들이 몰려있기 때문에 자신이 유리하게 진학할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대학별 전형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학과별로 수능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표준점수 합과 대학별 환산점수 순위는 일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이 유리한 영역과 과목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과 학과를 찾은 뒤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자신의 학생부 성적도 고려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우선 수시 지원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따져보고 가채점 성적을 통해 정시지원가능대학을 찾아 대학별 고사 응시여부를 빨리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군별 3개 대학 정도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전형방법 등을 숙지하고 전략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dyh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