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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의신청 최종 344건 접수…국어 21번 최다

작년 比 3분의 1…사탐 생활과윤리도 많아 민원 등 제외시 236건…총 91개 문항 제기

수능 이의신청 최종 344건 접수…국어 21번 최다
[세종=뉴시스]지난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오류를 지적한 이의신청이 작년의 3분의 1인 300여 건으로 집계됐다. 2019.11.18 (그림=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 캡쳐)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과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총 344건 접수됐다. 991건이 접수됐던 작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19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개설한 이의신청 게시판을 통해 접수한 이의신청 건수는 344건이다.

다만 민원 등을 제외한 순수 이의신청 건수는 236건이며, 총 91개 문항에 해당된다. 영역별 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사회탐구 117건 ▲국어 101건 ▲과학탐구 53건 ▲영어 37건 ▲수학 24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3건 ▲한국사 2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다 이의신청이 제기된 문항은 국어 영역 21번 문항으로, 총 29건이 접수됐다. 국어 21번은 신계영의 고전시가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수필 '어촌기' 복합지문에 기반한 첫 문항으로, 두 작품 속 화자의 입장을 해석하는 문제다.

평가원은 고전시가의 화자가 자연을 감상하면서도 정치적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해석했으나, 이의신청자들은 은퇴 후 만족스럽게 자연을 감상하는 정서가 녹아있다고 주장했다. '수능완성' 등 EBS 교재를 비롯해 다른 온라인강의 강사 풀이와 다르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생활과윤리 10번 문항에 대해 가장 많은 이의가 제기됐다. 같은 과목 15번과 16번, 18번 역시 사상가들의 주장으로 맞는 문구를 해석하는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제기가 주를 이뤘다. 과학탐구 영역은 생명과학Ⅱ 14번과 18번, 지구과학Ⅰ 11번 문항도 복수의 이의신청이 있었다.

이의신청에는 구체적인 시험장과 수험번호를 언급하며 시험종료 이후까지 답안지를 작성한 사례를 고발한 사례, 시험장 쥐에 물렸거나 감독관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는 민원도 더러 제기됐다.


영어 영역과 사회탐구 생활과윤리 과목의 경우 한 사람이 6건, 12건 등 여러 이의제기를 연달아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 사항을 일주일간 심사해 오는 25일 오후 5시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하고 그 이유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불수능' 논란으로 991건에 달하는 이의신청이 제기됐으나 뒤바뀐 정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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